(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24일 CJ대한통운[000120]이 내년 도입하는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가 쿠팡에 대적할 유일한 대항마라고 평가했다.
오정하 연구원은 "셀러 입장에서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밤 12시 전 주문의 경우 다음날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며 "CJ대한통운은 신선식품을 포함해 전 부문에서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대한통운이 배송일 확대에도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약속했다면서 "택배기사의 휴업일은 현재 70여일에서 내년 119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택배기사 증가로 인한 비용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리점 지급 수수료는 물동량 기준으로 지급하는데, 주 7일 배송으로 물류 병목 현상이 해소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 7일 배송으로 고객사가 늘어나면 추가 물동량이 발생해 사측과 택배기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주 7일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물동량도 비교적 고른 분포로 전환될 것"이라며 "주문 시점과 관계 없이 요일 특수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시스템은 일요일에 집하 물량이 거의 없어 월요일에는 통상 오전 1회차 배송에서 업무가 끝난다. 그러나 화요일에는 주말 간 쌓인 이커머스 주문들이 월요일에 일괄 출고되면서 통상 화요일에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금요일까지 다회차 배송업무를 진행하고, 늦어지면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까지 배송 업무를 진행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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