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공군, 공역 조정 합의…"수도권 하늘길 확대"

입력 2024-09-24 11:00  

국토부·공군, 공역 조정 합의…"수도권 하늘길 확대"
인천공항 항공 수용능력↑…공군, 서해 軍공역 확장해 급변하는 작전환경 대응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토교통부와 공군은 서남해 군 공역 조정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수도권 민간 공역의 교통 수용 능력이 확대됐다.
작년 기준 인천공항을 운항한 항공기 대수 및 운항 편수는 2001년 대비 200% 증가하며 포화상태에 이르러 그간 공역 조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공역 조정에 따라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수용 능력이 현재 75대에서 올해 말 78대, 2025년 80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으로 확대될 교통량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토부는 제주공항 북쪽의 민간 공역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제주 노선 교통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급변하는 작전 환경에 따라 서해 군 공역 확장이 필요했던 공군도 이번 공역 조정에 따라 다양한 전술 훈련 및 연합공중훈련이 가능해졌다.
서해 군 공역이 광역화되며 최첨단 및 무인 항공기 등을 활용한 효율적인 전력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와 공군은 지난 2018년부터 조정안을 협의해왔으며, 지난달 합의안을 마련해 지난 24일 최종 의결했다.
군 공역 조정안은 항공정보간행물 공고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공역 조정은 국토부와 공군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긴밀한 소통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라며 "인천공항의 수용량 증가를 통해 항공사 및 공항의 매출 증가, 관광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선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은 "앞으로도 공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민간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win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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