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충인 벼멸구 확산으로 손상된 올해 벼를 전량 수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벼멸구는 벼의 줄기에서 즙액을 먹는 해충으로, 벼멸구가 생기면 벼가 잘 자라지 못하고 심하면 말라 죽게 된다.
농촌진흥청이 집계한 전국 벼멸구 발생 면적은 지난 22일 기준 2만6천㏊(헥타르·1㏊는 1만㎡)다. 이는 축구장(0.714㏊) 3만6천개 면적보다 넓다.
벼멸구로 인한 피해 면적이 2만㏊를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는 특히 전남, 전북, 경남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인이 벼멸구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자 농가가 희망하는 피해 벼 물량을 모두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품질 쌀 유통을 조기에 막기 위한 조처다.
농식품부는 또 최근 집중 호우 여파로 벼의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가 우려되는 만큼, 농가가 희망하는 경우 피해 벼를 매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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