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달 뒷면 샘플 갖고 귀환한 '창어 6호' 관계자들 치하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한 중국 우주 분야의 공헌을 치하하면서, 우주 개발 분야에서 다른 국가와 협력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임무 참여 연구원 등을 만나 "창어 6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하고 여러 건의 핵심 기술 난관을 돌파한 것은 우주 강국 및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서 거둔 또 하나의 상징적 성과"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주 공간은 인류의 공동 강역(疆域·영토)이고 우주 탐사는 인류 공동의 사업"이라며 "달 탐사 프로젝트는 시종 평등 호혜와 평화적 이용, 협력 윈윈의 원칙을 견지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가슴을 열고 여러 형식의 우주 국제 교류·협력을 심도 있게 추진해 각국과 발전 성과를 공유하고 우주 거버넌스를 완비함으로써 우주 과학·기술 성과가 인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우주 전선 동지들이 기세를 몰아 달 샘플 연구에 힘 쏟고, 우주 과학·기술·응용의 전면적 발전을 이끌어 우주 강국 건설에 새로운 공을 세우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지난 5월 초 발사한 창어 6호는 53일 만에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1.935㎏을 지구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기존 달 토양 샘플은 그간 총 380㎏ 이상 회수됐다.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가 6회, 구소련의 루나 프로젝트가 3회, 중국 창어 5호 프로젝트가 1회 회수한 것으로, 모두 달 앞면에서 가져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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