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왕복 비행기 운항도 일부 중단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으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이 속속 중단됐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34개가 취소됐다.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플라이두바이, 이집트항공 등이 운항을 취소했다.
카타르항공은 성명에서 전운이 감도는 레바논 내 상황을 감안해 오는 25일까지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려진 것이라고 카타르 항공은 설명했다. 카타르항공은 지난주에는 베이루트를 오가는 항공기 내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워키토키) 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예정됐던 위즈에어, 영국항공, 아제르바이잔항공 등의 이착륙 비행기편도 모두 취소됐다.
최근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 대원들의 통신수단인 무선호출기, 무전기 동시다발 폭발로 30명 넘게 사망했다.
앞서 독일 루프트한자와 에어 프랑스, 미국의 델타항공도 최근 베이루트행 항공편 운항 일시 중단을 결정했으며 일부 항공사의 경우 이스라엘과 이란행 항공편도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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