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무기에 들어간 외제 부품의 약 60%가 중국산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울라디슬라우 울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정책위원은 24일(현지시간) "몇몇 무기 제조업체와 오래 논의했다. 중국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계장비와 드론·미사일에 쓰이는 주요 부품도 서방국 가운데 미국·네덜란드·일본·스위스 등지에서 비롯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광범위한 제재로 군수품 조달이 막히자 중국산 반도체 등을 들여와 무기를 제작하는 것으로 서방은 보고 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지난해 러시아가 수입한 초소형 전자부품의 90%, 지난해 4분기 공작기계 수입의 70%가 중국에서 넘어갔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6월 공작기계와 초소형 전자부품 조달 네트워크 등을 추가로 제재하며 중국 개인·단체 20여 곳을 대러시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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