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신종 가축 질병인 럼피스킨이 지난해 10월 국내에 처음 유입된 후 세계 최초로 럼피스킨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역본부가 메디안디노스틱과 공동 개발한 럼피스킨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은 백신 바이러스와 질병을 일으키는 백신 유래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백신 바이러스가 있는 소는 살리고, 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할 수 있다.
기존의 전장 유전체 분석법은 유전자 감별에 최소 1주일이 걸려 긴급히 대응해야 하는 방역 현장에 적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검역본부가 개발한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을 활용하면 8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럼피스킨 유행 시에도 이 기술을 선제적으로 럼피스킨 정밀진단에 활용했다.
검역본부는 이 진단기술을 내년부터 상용화된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럼피스킨 양성축 선별이 가능한 진단 기술을 개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가축질병 방역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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