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시작된 호우로 배추밭 667㏊(헥타르·1㏊는 1만㎡)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900개 면적보다 큰 규모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 예상치인 1만2천870ha의 5.2%에 해당한다.
이중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의 피해가 611㏊로 가장 컸다.
집계된 피해 면적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사한 규모를 합친 것으로 정밀 조사 이후 더 감소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호우로 인한 피해 면적을 정밀 조사한 이후 각 지역에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름 배추의 경우 고온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이달 중순 포기당 9천537원으로 치솟았고 전통시장 등의 소매가는 2만원대다.
이에 정부는 전날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등에 공급해 배춧값을 안정화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초도물량은 16t(톤)으로 오는 27일 들어온다.
이번 호우로 침수된 농작물 재배지 면적은 1만5천823㏊로 집계됐다. 이중 벼 재배지가 1만4천82㏊로 대부분이다.
가축은 닭과 오리 등 모두 44만3천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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