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항공청은 올해 캔 위성 경연대회에서 경기과학고등학교와 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 연합 '함께날자' 팀과 국립한밭대 '하이어'(HIGHER)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캔 위성은 음료수 캔 크기의 교육용 모사 위성으로 과학 로켓이나 기구로 수백 m에서 낙하시켜 위성처럼 계획된 임무를 수행한다.
대회는 우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열려 왔다.
대회는 캔 위성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운용하고 이를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올해 대회에는 고등부 52팀과 대학부 60팀이 참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함께날자팀은 캔위성 영상 촬영을 통해 식물 분포를 파악하고 작황 정보를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하이어팀은 쿼드콥터를 활용해 넓은 지상 공간의 출입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고등부 우수상에는 경산과학고등학교 'Can-Mom'팀과 충북과학고등학교 '주형가닥'팀이, 대학부 우수상에는 연세대 '하나둘SAT'팀과 동양미래대 'Cantenna'팀이 선정됐다.
고등부 장려상에는 서울세종과학고등학교 '너노 2024'팀과 대전동산과학고등학교 '중꺾캔'팀이, 대학부 장려상에는 한밭대 'SHIELD'팀과 충남대 'Stabilizers'팀이 선정됐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이번 대회에 출품된 캔위성들은 실제 위성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들의 열정과 활용 성과가 향상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창의적이고 우수한 우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열렸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