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코스닥 상장…전립선암 치료제 국내 조기 출시 목표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셀비온의 김권 대표이사는 25일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진단·치료를 동시에 하는 약물)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와 함께 코스닥 상장 이후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로 다음 달 중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셀비온은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인 'Lu-177-DGUL'를 개발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내성으로 인해 기존의 약물 치료법을 사용하기 힘든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내년 4분기 중 조건부 허가를 얻어 국내 시장에 조기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셀비온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서 이 치료제가 글로벌 경쟁 약품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한다.
셀비온은 이 치료제의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를 위해 2027년까지 국내에 방사성의약품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치료제 대상을 초기 단계의 전립선암 환자로 넓히기 위해 추가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비온은 총 191만1천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 가액은 주당 1만~1만2천2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 7~8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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