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어 두번째 방문…신도시 개발 참여도 타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한국 기업들의 플랜트 수주 지원 활동을 벌였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매장량이 세계 4위인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대규모 가스 플랜트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박 장관이 지난 23∼25일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났다고 26일 밝혔다.
박 장관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수행한 이후 두 번째다.
박 장관은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와 만나 "우리 기업이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비료공장 건설 등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 개발 경험이 많은 한국 기업이 알카닥 신도시, 아시가바트 신도시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둬달라고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바티르 아마노프 석유·가스부총리를 만나서는 내년에 열리는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주요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아마노프 부총리는 "현재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라시드 메레도프 대외관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는 플랜트 건설뿐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현안 사업인 스마트시티, 철도·항공 등 교통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내년에 양국 간 여객 직항노선이 신설되면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객기 신규 취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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