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대부분이 이동통신망의 고도화와 효율성을 위해 3G망을 차세대 망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3G 조기 종료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협회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모바일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인 'M360 APAC' 개최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M360 APAC' 행사에서는 이동통신 주파수의 경제성과 네트워크 합리화를 주제로 토론이 예정돼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영국과 독일이 2021년부터 3G 서비스를 종료한 것을 비롯해 미국 AT&T, 버라이즌, T모바일은 2022년에, 일본 KDDI와 소프트뱅크도 각각 2022년과 2024년 3G를 종료했고 NTT 도코모는 2026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이는 더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는 5G 인프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3G 주파수 이용 기간이 2026년 12월에 만료 예정인 우리나라도 3G 서비스 조기 종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주파수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용자 수가 60만 명대로 떨어진 3G 주파수는 재할당 시점인 2026년이 되기 전이라도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해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재할당하더라도 단기간 내 종료 가능성을 고려해 이용 기간을 탄력적으로 설정하거나 4G 이상 기술 방식으로 전환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통신사업자들은 3G 종료와 동시에 LTE 및 5G 인프라로 확장해 통신망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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