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의 정보수집 위성을 탑재한 H2A 로켓 49호기 발사가 26일 성공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날 오후 2시 24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9호기를 쏘아 올렸고, 탑재 위성은 로켓에서 분리돼 예정했던 궤도에 안착했다.
NHK는 "일본 정부 정보수집 위성이 지구상의 모든 장소를 촬영할 수 있는 사실상 정찰 위성"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재해 시 피해 파악 등에 활용된다"고 전했다.
이 위성은 야간이나 악천후 등에도 전파를 사용해 촬영할 수 있는 '레이더 위성'으로 기존 운용되는 위성을 대체한다.
H2A 로켓 49호기는 애초 이달 11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기상 조건이 맞지 않아 두 차례 발사가 연기됐다.
H2A는 일본이 개발한 액체연료 로켓으로 50호기로 발사를 끝내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신형 H3 로켓으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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