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과 함께 연립 정권을 구성해 온 공명당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대표를 교체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공명당은 이날 도쿄에서 당 대회를 열어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후임으로 이시이 게이이치 당 간사장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이시이 신임 대표는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이달 중순 사실상 당선이 결정됐다.
그는 당 대회에서 내년까지 치러질 각종 선거에서 승리해 새로운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당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도 공명당 대회에 참석해 연립 정권 유지를 위한 협력을 호소했다.
이시바 총재는 "자민당과 공명당 정권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한 돕겠다"며 "공명당 의원이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종교단체 창가학회에 뿌리를 둔 공명당은 자민당이 2012년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아온 이후 12년간 연립 여당을 맡아왔다.
자민당은 중의원(하원)에서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참의원(상원)에서는 공명당 의원을 합쳐야 전체 의석수의 50% 이상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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