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KB증권은 30일 "향후 중국 소비 회복의 강도와 홍콩 항셍지수 변동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투자 심리가 연동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우제 연구원은 "석유화학 섹터 주가는 항셍지수와 연동성이 높은데 이는 중국 및 선진국 소비와 관련이 높기 때문"이라며 석유화학 수요가 중국 경기와 연관성이 높고, 판매 가격이 중국 제품 가격에 연동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중국이 내놓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직접적 현금 지원 방식으로 부동산 안정화에 따른 소비 위축 해소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석유화학 실적은 운임상승 및 유가·환율 하락에 부진하겠지만, 4분기 실적은 반등할 수 있다면서 "10월부터 중국 소비가 회복될 경우 10∼12월 화학제품 마진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경기·소비가 부진할 때 발표되는 통화 정책은 석유화학 시황의 약화를 막아줄 뿐, 의미 있는 소비·실적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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