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미세 균열로 과열·화재 위험"…작년 중국 생산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떠오른 중국 비야디(比亞迪·BYD)가 조향장치 공정 결함으로 차량 약 10만대를 리콜한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9일 BYD 소형 해치백 '돌핀'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위안(元) 플러스' 8만7천762대(2023년 2∼12월 중국 생산분), 위안 플러스 8천952대(2022년 11월∼2023년 6월 중국 생산분) 등 총 9만6천714대를 30일부터 리콜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BYD 일부 차량에서 조향장치(CEPS) 컨트롤러 제조 공정상 문제로 장치 덮개를 덮을 때 컨트롤러 회로 기판의 커패시터와 간섭을 일으켜, 커패시터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패시터의 미세 균열은 차량 운행 중 회로 단락(쇼트)을 확대·유발해 커패시터의 과열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돌핀과 위안 플러스는 작년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BYD 모델로 연간 BYD 판매량의 26%를 차지했다.
로이터통신은 "BYD의 순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리콜은 드문 사례"라며 BYD가 2022년 '탕'(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배터리팩 화재 위험으로 소규모 리콜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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