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관광지 인산인해 전망…시진핑, 인민영웅기념비 헌화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10월 첫날 시작하는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에 이동하는 중국인이 연인원 19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국경절 연휴(10월 1∼7일) 일 평균 지역 간 이동자 수가 약 2억7천7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휴 전체로 치면 연인원으로 약 19억3천900만명에 이르는 것이다.
이 가운데 자기 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무려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나머지 20%는 기차, 버스, 비행기, 선박 같은 여객 운송 수단을 이용할 전망이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무료 통행 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중국 전역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 관광지도 인산인해가 예상된다. 베이징-윈난성 리장 등 인기 구간 항공권은 이미 매진됐고 쓰촨성 주자이거우풍경구 내달 2일과 3일 입장권(하루 4만1천장)도 모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중국 건국 75주년 국경절(10월 1일)을 하루 앞두고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중심 톈안먼 광장 중앙에 세워진 인민영웅기념비 앞에서 열린 제11회 열사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리창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차이치 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중국은 국경절 당일 인민 영웅을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나, 추모 의미를 부각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부터 국경절 하루 전날을 열사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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