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도 계속 브리핑 받아…피해지역 공무원과도 대화"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불러온 허리케인 헐린 대응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 그의 팀에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는 일을 정확히 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헐린 피해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해변 별장에 있었고, 해리스 부통령은 서부에서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백악관에 올 수 없었던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지난 목요일(26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이 방에 모인 이유는 대통령께서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을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은 또 우리가 현지에서 어떤 대비를 하는지 공유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취재진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조지아주를 방문한 것이 현장 구호 활동에 부담을 주거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자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에 피해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바이든 대통령)는 지금 당장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현장의 중요한 자원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는 모든 사람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만 덧붙였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그녀는 피해 지역의 상황, 여파에 대해 계속 브리핑받고 있으며, (워싱턴에) 돌아오면 FEMA를 찾아 직접 브리핑을 받으리라는 것"이라며 "그녀는 FEMA에 돌아와서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에 유세 일정을 일부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피해 지역의 현장 공무원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그녀의 팀에 문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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