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 지상전 태세에서 국경 근처로 탱크와 장갑차 등을 최소 120대 집결시켰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북부 아옐레트 하샤하르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을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독립 군사 분석가인 윌리엄 굿힌드는 이중에는 보병 전투차량이나 주력 전차로 식별할 수 있는 최소 86대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다른 중해상도 위성사진은 이들 전차와 장갑차 등이 지난달 26일 오전에서 27일 오전 사이에 집결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집결 지역은 이스라엘군이 30일 밤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한 레바논 국경 접경지에서 남쪽으로 약 27㎞ 떨어진 곳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국경을 넘어가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 지상전을 개시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인프라를 겨냥해 제한적인 지상전을 수행 중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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