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 가까이 떨어져…월가 '공포지수' 급상승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임박했다는 미국 백악관의 언급에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출렁이며 동반해서 큰 폭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동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8.74포인트(1.92%) 내린 17,839.4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93포인트(0.62%) 하락한 42,067.2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27포인트(1.17%) 빠진 5,695.05에 각각 거래를 진행했다.
중동발(發) 긴장 고조에다가, 원유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까지 겹치면서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전장 대비 4% 가까이 뛰었다.
앞서 이날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3포인트 안팎 급등하면서 20을 넘나들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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