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2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아이폰16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양승수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2천41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대비 각각 -1%, -15% 밑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0.9%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전장부품과 기판소재 사업부는 수요 부진이,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환율 하락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원재료 매입 시점인 7월과 매출 인식 시점인 9월의 환율 차이로 판가는 낮아지고 원가율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초기 리드타임 부진과 달리 아이폰16의 연간 수요가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대기 수요까지 더해질 경우 평년과 다른 수요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양 연구원은 "2025년에 대한 눈높이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34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h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