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2만8천원 넘으며 공개매수가 근접
고려아연 1.45% 오른 69만8천원에 거래, 영풍도 1.40%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고려아연[010130] 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000670]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영풍정밀[036560] 주식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서면서 2일 영풍정밀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영풍정밀은 전장 대비 3.36% 오른 2만6천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만8천1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최 씨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3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2만5천원은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넘어선 상태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 주가는 1.45% 오른 69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영풍은 1.40% 상승한 36만1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3인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는 경제신문에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공고를 냈다.
공개 매수 가격은 3만원으로,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21일까지다. 공개 매수 예정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25%인 393만7천500주다.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소송의 결과와 관계 없이 이사회를 열어 공개매수 방식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3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통한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이후 고려아연 주가가 단숨에 공개매수가(66만원)를 넘어서자 같은 달 26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75만원으로 올렸으며,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도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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