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해군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연례 군사훈련 계획 일환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남중국해 관련 해역에서 함정 편대를 조직해 전투준비 순항을 진행했다"고 전날 밝혔다.
남부전구는 "합동작전 능력을 높이고 남중국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결연하게 수호하려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떤 함정이 동원됐는지와 구체적인 훈련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 호주, 일본, 뉴질랜드가 지난달 28일 남중국해 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벌인 뒤 이뤄졌다.
5개국 합동훈련에는 미군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USS 하워드'와 필리핀군 군함 2척, 호주·일본·뉴질랜드 각 1척씩 총 6척의 군함이 참여했다.
또 호주 공군 P-8 포세이돈 대잠 초계기와 미군 헬기 2대, 필리핀군의 AW109 헬기도 동원됐다.
앞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미국 측은 남중국해에서 자꾸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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