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토론에서 경제 문제를 놓고 각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상대 대선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월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 가정을 겨냥해 세액 공제 확대 등의 감세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자 감세 정책 등을 공격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액기부자를 자기 거주지인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데려가 "당신은 아주 부자니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하면서 "그는 주로 상위 계층에 감세 혜택을 주었고 국가 부채는 사상 최대인 8조달러가 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교사, 간호사, 트럭 운전사 등 여러분에게 묻는다. 트럼프는 지난 15년간 연방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는데 그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는 (과세에서) 부자들에게 공정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 관세 공약에 대해 "(해외에서) 수입되는 모든 물건에 20%의 소비 또는 판매세를 부과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밴스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때 통과된 트럼프 감세안을 거론하면서 "이 법안이 2017년 통과되면서 미국에서는 한 세대 동안 경험하지 못한 경제 호황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그의 경제 성과를 부각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가 실제로 한 일은 식품 가격을 25% 오르게 하고 주택 가격을 60% 인상했으며 미국 남부 국경을 개방해 중산층이 삶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즈 후보에게 "당신은 트럼프가 인플레이션을 낮췄는데도 낮추지 않은 것처럼 행동해야 하는 동시에 휘발유, 식료품, 주택 등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든 끔찍한 해리스의 경제 기록도 옹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해리스가 중산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계획이 있다면 그녀는 (왜) 그것을 지금 시행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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