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 쇼케이스 행사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 초 설립된 신생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이 초기 개발 단계의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슈팅 게임 '테라리움'을 공개했다.
GPUN은 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개발 중인 프로젝트 '테라리움'을 선보였다.
GPUN은 시프트업[462870]에서 '데스티니 차일드'·'승리의 여신: 니케' 제작에 참여한 최주홍 대표를 필두로 엔씨소프트[036570], 데브시스터즈[194480] 등에서 근무한 베테랑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올해 2월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설립 초기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7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GPUN의 첫 작품인 '테라리움'은 미소녀 캐릭터 'NAU'와 와 거대 로봇 모터에임(MOTORAIM)을 조종해 적을 물리치는 슈팅 게임으로, 모바일·PC·콘솔 간의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주홍 대표는 "전체 개발 인력은 40∼50명으로, 퍼블리셔를 통해 2027년 1월경 글로벌 원 빌드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테라리움'의 강점으로 화려한 슈팅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를 비롯해 그 안에 담긴 '서사'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그간 서브컬처 게임들은 개별 캐릭터의 스토리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테라리움은 7개의 제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가문' 세력 간의 대결과 그 안에서의 갖는 개인의 의미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미 확보한 초기 투자금 외에 현재 진행 중인 추가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도 언급됐다.
최 대표는 "일부 투자사나 퍼블리셔로부터 제안받기도 했다"며 "우리가 퍼블리셔에게 원하는 사항들이 있는데, 이를 말씀드리기 전에 우선 잘 돌아가는 게임 빌드를 보여드리는 게 먼저라 생각한다"며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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