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동부 아프리카의 소말리아가 1일(현지시간)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월 통과된 법에 따른 것으로,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매립지에 묻히는 일회용 비닐봉지의 수입과 생산·판매·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소말리아가 환경보호를 위해 비닐봉지 퇴출을 결정하면서 아프리카 대륙 54개국(유엔 회원국 기준) 가운데 비닐봉지에 대한 규제 정책을 실시하는 국가는 35개국으로 늘었다.
탄자니아가 앞선 2019년 비닐봉지 금지 정책을 도입하며 34번째 규제 국가가 됐고, 인접국 케냐는 2017년 8월부터 산업용 목적을 제외한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했다.
2008년부터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한 르완다는 탄자니아와 함께 자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도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비닐봉지가 자연 상태에서 썩는 데 100년 이상 걸린다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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