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폴란드 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규모를 올해 4.2%에서 내년 4.7%까지 늘리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신화통신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국방예산은 1천860억 즈워티(약 63조8천억원) 이상의 기록적 액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폴란드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방비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1천371억 즈워티(약 47조원), 올해는 1천588억 즈워티(약 54조4천억원)다.
올해 GDP 대비 국방예산 비율 4.2%는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이 내각 승인을 받아 의회에 제출됐다며 "군비 지출은 일종의 보험 정책"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러시아·벨라루스의 군사적 위협을 막는다며 2028년까지 동쪽 국경에 대전차 방호벽 등을 세우는 '동부 방패' 계획을 추진 중이다. 체자리 톰치크 국방차관은 이 프로젝트에 미국·영국과 발트해 연안 3국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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