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방문 맞춰 노스캐롤라이나에 교통망 복구비 1억불 승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으로 큰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대한 긴급 재해 복구 지원을 결정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헐린으로 손상된 노스캐롤라이나의 도로 보수 등 교통 부문에 쓸 긴급 재해 복구 자금으로 1억 달러(약 1천348억원)를 지원해 달라는 주 정부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부티지지 장관은 헐린의 타격을 받은 다른 주들에 대해서도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최고 시속 225km의 4등급(전체 5등급 중 2번째로 높음) 허리케인으로 미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헐린이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등 총 6개 주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최소 2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0년간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2005년의 카트리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지원 발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주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방문해 피해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헬기를 타고 노스캐롤라이나의 재해 지역을 시찰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11월5일 대선 결과를 좌우할 7대 경합주 중에서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와 더불어 가장 치열하면서도 중요한 격전지로 꼽힌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