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6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2024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은 슈퍼블루마라톤은 자립과 관심을 의미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대회로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과 정양석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나경원 명예회장 및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일반 참가자, 롯데 임직원 등 약 8천명이 참가했다.
홍보대사인 지누션 멤버 션은 대회 시작 전 러닝 클래스를 진행하고 마라톤에 참여했다.
롯데는 발달장애인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지난 2014년부터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실천캠페인인 슈퍼블루캠페인을 펼쳐왔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지적장애인 용어를 바르게 쓰자는 '블루(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니다)캠페인'에서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슈퍼블루마라톤 대회의 의미를 살려 장애인 친화적 요소를 더했다.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메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를 넣었고 장거리 코스에 부담을 느끼는 장애인 및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슈퍼블루 걷기 코스(1.6㎞)를 신설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문다는 대회 취지에 맞춰 지난해까지 운영하던 하프코스는 없앴다.
롯데 계열사들도 장애인 인식 개선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동참했다.
롯데월드의 대표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는 대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응원했고 캐논코리아는 공식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과 인화 서비스를 지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와 생수를 제공했다.
롯데는 지난 2013년 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하고 다양성 포럼 개최, 성별·장애·국적 관련 차별 철폐 등 다양성 가치를 그룹 경영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낮추고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슈퍼블루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왔다"며 "앞으로도 계열사들과 힘을 합쳐 장애인 인식 개선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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