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7일 S-Oil[010950]에 대해 경쟁사의 신규 정제설비 가동으로 3분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Oil이 올해 3분기 영업손실 2천7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대폭 발생하는 등 정유 부문 손실이 확대됐다"며 "석유화학 부문도 온산공장 화재 영향과 혼합자일렌(MX) 공급 과잉으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소비국인 중국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나이지리아 단고테 및 중국 유롱 정제설비의 가솔린 생산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 따른 수익성 악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동절기 난방 수요 성수기 효과, 중동 갈등 확대로 인한 재고 관련 손익 개선, 라니냐 발생에 따른 한파 가능성 등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기대했다.
이에 따라 S-Oil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