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7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밸류업 자율 공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8천원에서 8만3천원으로 올렸다.
강승건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2% 상회할 것"이라며 "견조한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에 따른 환평가이익 약 700억원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이 반영되면서 그룹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 비율(CCR)은 지난해 추가 충당금 적립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고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3%로 환율 하락과 대출 성장 둔화로 개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높다"며 "환율 하락과 대출성장 관리를 통해 개선된 CET1은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예정돼 있는 밸류업 자율공시에 대한 기대감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했고 현금배당 1조원을 감안할 경우 4분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4분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천억원, 총주주환원율은 37% 수준으로 추정하면서 하나금융지주를 금융지주·은행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