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 영향으로 7일 장 초반 영풍정밀[036560]의 주가가 7%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보다 6.91% 오른 3만4천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9% 넘게 오르기도 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 보유하고 있어 이번 분쟁의 캐스팅보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고려아연에 대한 지분 경쟁이 격화된 데다 영풍정밀 주가가 기존 공개매수가를 넘어선 상황이어서 공개매수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13일 MBK는 영풍정밀에 대해 공개매수가 2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천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최 회장과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각 고려아연[010130]은 1.55% 상승한 78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000670]은 전장 대비 1.59% 하락한 33만9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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