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계열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자접착제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분자접착제는 암 유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사이클린 의존성 인산화효소12'(CDK12)를 표적으로 한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은 위암 치료에 대한 것으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해당 물질의 임상 시험 계획(IND) 신청을 준비해 향후 소화기계 암을 겨냥한 다양한 항암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사이클린-K(CDK12를 활성화하는 효소) 분자접착제 뿐 아니라 이를 응용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개발 과제도 진행 중"이라며 "DAC의 경우 사이클린-K 분자접착제를 페이로드(탑재 약물)로 활용한 첫 사례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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