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하마스 재원 조달에 기여하는 개인·단체들 철퇴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재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가자전쟁) 1주년인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돈줄'을 겨냥한 신규 제재를 단행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하마스의 국제 금융 지원자 역할을 해온 아델 더그먼 등 개인 3명과 '가짜' 자선단체 1곳,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금융기관 1곳을 제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오랜 하마스 지원자인 하미드 알 아흐마르와, '알아흐마르트레이딩그룹' 등 그의 사업체 9곳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재무부는 "이들(제재대상자)은 하마스의 대외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종종 자선 활동을 가장하기도 했다"며 "가짜 자선단체를 활용해 재정을 조달하는 테러 자금 조달자들의 비정부기구 남용 행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하마스의 잔인한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재무부는 하마스와 이란 대리인들의 작전 자금 조달과 추가 폭력 행위 수행 능력을 끊임없이 저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0월7일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1천200명 이상이 사망하자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반격에 나서면서 전쟁이 발발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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