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현지시간) "이란의 '악의 축'에 선 적들에게 반격하는 것이 우리 안보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사악한 하마스 통치를 타도하고, 생존자와 사망자 등 모든 인질을 돌려받고, 가자지구의 위협을 막아내고, 남부와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목표를 달성하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당한 후 이스라엘군이 벌여온 군사작전을 두고 "우리 역내 안보 현실을 바꿔놓고 있다"며 "작년 10월 7일에 일어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며 촛불에 불을 붙이고 1분간 묵념한 뒤 성경 시편 구절을 낭송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군사작전에 붙은 명칭 '철검'(Iron Swords)을 '회복 전쟁'(Revival War)으로 바꿔 부르자고도 제안했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성명을 내고 "인질들의 귀환 없이는 그 어떤 회복도 없을 것임을 총리에게 상기시켜주고 싶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 협상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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