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8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이 예상한 효성티앤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컨센서스인 769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섬유 부문 영업이익이 46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3% 감소할 전망이다.
이동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요 제품 스판덱스가 원재료 공급 과잉으로 판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중국 재고가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나일론(NY)과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도 수요 회복이 제한되고 중국 경쟁사의 저가 공세 등으로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역/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철강 부문 실적 둔화 및 베트남 타이어코드 운송비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14.5% 줄어든 17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성티앤씨는 브라질·튀르키예·인도·한국·베트남 등 비중국 생산능력을 보유한 데 따라 평균판매단가(ASP) 훼손이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여기에 재고 또한 중국 업체의 절반 수준인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효성티앤씨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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