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과 원자력·SMR 협력 강화

입력 2024-10-08 09:43  

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과 원자력·SMR 협력 강화
마닐라전력과 발전 사업 협력 MOU…퀘존파워와는 복합화력발전소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필리핀 기업들과 발전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 2건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 기업 마닐라전력(Meralco)과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등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메랄코는 39개 도시, 72개 지방자치단체를 관할하며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는 최대 민간 전력 기업이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민간 발전사 '퀘존파워'와 필리핀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퀘존 지역에 1천200㎿(메가와트)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발전소에는 향후 수소 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스터빈이 공급된다.
퀘존파워는 생산된 전력의 판매, 규제 허가·승인 등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주기기 공급을 비롯해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필리핀 주요 전력 기업과 협력을 가속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발전 시장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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