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1천만대…전년 대비 20.1% 증가

입력 2024-10-08 10:47  

1∼8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1천만대…전년 대비 20.1% 증가
中 BYD, 27.9% 늘어 200만대 넘겨…2위 테슬라, 5.8% 역성장
현대차그룹, 3.1% 감소 36만6천대…"미국·유럽 신차 효과로 상승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의 급성장으로 1천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999만9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20.1% 늘었다.
주요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BYD(비야디)는 202만5천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보다 27.9% 늘었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서브 브랜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결과라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BYD는 같은 기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순수전기차만 약 98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기차만 파는 미국 테슬라(2위)의 판매량(110만4천대)을 위협하는 수치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Y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5.8% 역성장했다. 점유율도 1년 새 14.1%에서 11.0%로 줄었다.



3위인 지리그룹은 76만1천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52.8% 성장했다. 5위 상하이자동차(SAIC)는 57만4천대(20%↑), 6위 창안자동차는 37만6천대(47.5%↑)를 기록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4위 폭스바겐그룹(59만6천대, 0.8%↑), 8위 스텔란티스그룹(32만6천대, 14.6%↓), 9위 BMW그룹(32만6천대, 2.8%↑) 등 미국과 유럽 회사들은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세를 보였다.
7위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동기보다 3.1% 줄어든 36만6천대를 판매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다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신차 EV3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고 올해 말 미국과 유럽에서 아이오닉9, EV4 등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지역별 인도량 순위를 보면 중국이 625만8천대(점유율 57.2%→62.6%)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유럽은 191만6천대(23.6%→19.2%), 북미는 116만3천대(12.7%→11.6%), 아시아(중국 제외)는 48만6천대(5.2%→4.9%)였다.
SNE리서치는 "주요 국가들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데도 중국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중국 외 지역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며 "보조금 축소와 높은 가격, 미흡한 인프라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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