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호우 피해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이용구 씨와 권선필 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LH 명예의인상'을 받았다.
LH는 올해 제1호와 2호 'LH 명예의인'으로 이씨와 권씨를 각각 선정하고 상과 포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본인이 거주하던 충남 논산 신양2리 마을이 침수되자 물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해냈다.
권씨는 대전 서구의 한 마을에서 자신의 1인용 카약을 타고 고립된 이웃 주민들을 구했다.
조경숙 LH 경영관리본부장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위험을 무릅쓴 시민 영웅들의 헌신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 명예의인상'은 재난·주거 안전과 관련한 위험한 상황에서 타의 모범이 된 숨은 의인에게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충주 지역 집중호우 당시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를 막은 김춘식 주택관리공단 소장과 경기 수원시의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하고 가해자 검거에 기여한 이수연 씨 부자 등 3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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