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에너지 자립' 업무협약…"외부전력 끊겨도 작전 가능"

입력 2024-10-08 14:56  

'육군 에너지 자립' 업무협약…"외부전력 끊겨도 작전 가능"
한전·산업부·육군본부·에너지공대 4개 기관 참여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전력은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육군본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육군 에너지 자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들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육군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드리드 기술은 원거리 전력 운송 없이 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소규모 지능형 전력망이다.
한전 등 참여 기관은 육군이 기존 전력 공급 체계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써 군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외부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유사시에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 체결 기관들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육군에 특화한 에너지 자립 모델을 우선 정립하고, 이를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육·해·공군은 물론 정부 기관과 민간 산업계 등으로 성과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전력계통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방위를 책임지는 군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저장장치(ESS)·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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