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 중진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8일 도쿄에서 열린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 관련 행사에서 "대만은 가까운 국가"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소 전 총리는 이같이 언급하고 일본과 대만이 외교 관계는 없지만 우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이 반발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소 전 총리는 이전에도 대만 문제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그는 올해 1월 미국 싱크탱크인 '대통령제와 의회 연구소'(CSPC)가 주최한 모임에서 "중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통일하는 것은 국제질서를 혼란스럽게 할 뿐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작년 8월에는 대만을 방문해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 대만, 미국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가 싸울 각오를 하는 것이 지역 억지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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