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통신 규제 당국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메신저앱 디스코드를 차단 조치했다고 타스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드조르)은 디스코드가 테러와 극단주의, 마약 판매 등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러시아 법률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접속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로스콤나드조르가 지난주 디스코드에 불법 게시물 약 1천개를 삭제하도록 명령했으며, 그전에도 금지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디스코드에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글로벌 플랫폼을 차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직후 트위터(현 엑스)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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