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인도 정상 등과 개별 회담"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9일 취임 이후 첫 외교무대인 라오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서 자신의 지론인 '아시아판 나토'를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로 출국하기에 앞서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민당 내에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제기(제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 방문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각각 개별 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과 아세안의 신뢰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10일부터 12일까지 라오스를 방문한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해산 이후 총리 관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판 나토를 염두에 두고 "아시아에서의 안전보장 방식에 대해 검토하도록 자민당에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그는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고 "지역 안전과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집권 자민당에 미일지위협정 개정 가능성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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