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코드가 5년 새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ISA가 신고받아 탐지한 악성코드는 2019년 11만4천307건에서 2020년 16만7천399건, 2021년 31만9천312건, 2022년 66만7천468건으로 계속 늘었다.
2023년에는 117만6천423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8월까지만 125만2천431건으로 지난해 연간 수준을 뛰어넘었다.
악성코드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주로 금전 탈취나 내부 자료 유출, 시스템 마비 등이다.
이 밖에 홈페이지 위·변조 해킹 건수는 2019년 639건, 2020년 764건, 2021년 292건, 2022년 893건, 2023년 178건, 올해 1~8월 75건으로 집계됐다.
KISA는 확보한 악성코드는 분석을 통해 해외 명령 및 조정지 차단, 백신사 공유, 사고 원인 조사 등 피해 확산 방지 조치를 하고 있다.
또 118센터와 보호나라 등을 통해 악성코드 관련 상담·신고를 접수해 예방법, 복구 및 대응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전체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변조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변조 탐지 시 해당 기업에 공유해 필요시 기술 지원 등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훈기 의원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서 해킹, 금전 탈취 등을 위한 악성코드가 매년 늘고 심지어 올해 8월까지 수치는 5년 전의 10배가 넘었다"며 "개인정보보호를 넘어 기업과 국가의 자산 보호를 위해 KISA 등 관련기관에서 악성코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이용자 보호조치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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