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과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격을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10일 장 초반 이들 종목 주가가 하락 중이다.
오전 9시 26분 기준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보다 10.21% 내린 3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11.54% 하락률로 2만9천9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000670] 연합이 동일하게 제시한 공개매수가 3만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려아연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93% 내린 76만1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영풍은 7.28% 오른 36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2.93% 상승률로 38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MBK는 과열 경쟁 및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은 추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여부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MBK의 입장이 투자자 유인책에 불과하다며, 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2차 가처분도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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