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코파트너스, 최씨 일가 영풍정밀 지분 담보로 1천억원 추가 확보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현재 진행 중인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 기간 연장 없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가격 상향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11일 오전 8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이사진에게 통보했다.
11일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경고성 발언과 과열 경쟁 우려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공개매수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가도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영풍정밀은 지난달 30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 측의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진행하는 영풍정밀 공개매수와 관련해 유중근 영풍정밀 대표 등은 제리코파트너스가 하나증권에 부담하는 대출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보유 지분 34.94%에 대한 주식근질권을 설정했다.
담보설정금액은 1천억원으로, 해당 금액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상향 내지 최대 25.0%를 목표로 한 매수 수량 확대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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