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대형 쇼핑몰을 폭파하는 음모를 꾸민 일당이 체포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최근 이런 혐의로 요르단강 서안에 접한 도시 타이베에 사는 20∼30대 아랍계 이스라엘 국적자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포섭돼 충성을 맹세했으며 이스라엘 중심지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폭발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텔아비브 시내 한복판의 쇼핑몰 아즈리엘리 센터를 범행 목표로 삼아 필요한 폭발물의 양을 따져보는가 하면 앞서 시리아에서 발생했던 테러 영상을 구해 연구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을 이끌던 마무드 아잠, 이브라힘 셰이크 유세프 등 2명은 범행 계획을 논의하던 중 IS 대원과 계속 접촉했으며 해외로 출국해 이들을 만날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당시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칼륨 등 화학물질, 대전차무기인 칼구스타프 무반동총 등도 함께 발견됐다고 경찰과 신베트는 전했다.
1999년 완공된 이 쇼핑몰은 최고 지상 49층의 고층빌딩 3동과 그 가운데에 놓인 대형 쇼핑몰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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