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20차례 양자회담 예정"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오는 22∼24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24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타스, AFP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날 "브릭스 정상회의 초대장이 38개국에 발송됐고 이 가운데 32개국이 응했다"며 "32개국 중 24개국은 '정상급'의 참석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8개국에서는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다른 국가들로 참가 범위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국의 연합체로 출발했다가 지난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 등 새 회원국을 받아들이며 세를 불렸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기존 브릭스 회원국 지도자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신규 가입국 지도자는 물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처럼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의 정상들도 참석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독립국가연합(CIS) 지도자들 등도 참석한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 가입 승인을 받은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아닌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확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정상회의가 러시아에서 열리는 외교 정책 행사 중 역대 최고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22일 비공식 회의와 23∼24일 공식 정상회의로 진행된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24일 이 행사에 참석한 지도자들과 약 20차례에 걸쳐 양자 회담을 하고 이에 앞서 18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도 한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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