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1일 정부의 가계대출 성장 규제 속 카카오뱅크[323410]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7천500원에서 2만5천500원으로 내렸다.
강승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천16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3.5% 하회할 것"이라며 "전 분기 대비 원화대출 증가율은 0.8%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고, 비이자이익도 전 분기 대비 10.4%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개인 사업자 대출 성장이 나타나겠지만 시중은행과의 성장률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며 "또한 정부의 가계대출 성장 규제 속에서 올해와 내년 대출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천530억원에서 6천50억원으로 7% 하향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7천520억원에서 6천640억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플랫폼 경쟁력이나 낮은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바탕으로 한 금리 경쟁력을 감안할 때 구조적인 성장둔화 구간은 아니며 모임통장을 비롯한 높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여전히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