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폐금광 승강기 고장 1명 사망…지하에 있던 12명 구조(종합)

입력 2024-10-11 16:10  

美 폐금광 승강기 고장 1명 사망…지하에 있던 12명 구조(종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관광지로 운영 중인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금광에서 승강기 오작동으로 1명이 사망하고 약 6시간 동안 지하에 갇혀 있던 12명이 구조됐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콜로라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크리플 크릭 타운에 있는 '몰리 캐슬린 금광'(Mollie Kathleen Gold Mine)에서 지하 갱도로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지표면 아래 약 500피트(152m) 지점에서 기계적 문제로 오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또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면서 지하 1천피트(305m) 깊이의 광산 바닥에 관광객 11명과 가이드 1명이 갇혀 있다가 약 6시간 만에 구조됐다.
당초 구조대는 필요할 경우 밧줄을 이용해 구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다행히 엘리베이터를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데 성공해 지하에 있는 이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산 내에 갇혀 있던 이들은 각자 먹을 물을 지니고 있었으며 구조 당국과 무전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또 사고 직후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11명이 먼저 구조됐으며, 이들 가운데 4명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오게 된 구체적인 사고 경위나 피해자의 신원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에 있는 이 금광은 1800년대에 문을 열어 채굴이 이뤄지다 1961년 폐쇄된 이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산 웹사이트에는 방문객이 1시간짜리 투어에 참여해 지하 광산의 금맥을 볼 수 있고 트램을 탈 수도 있다고 소개돼 있다.
당국은 1980년대에도 엘리베이터 오작동으로 방문객 2명이 이 광산 내에 갇힌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사망자나 부상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